Q.
평소에 좋아하던 게임, 관심 있는 게임, 다른 사람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게임에 대해
남들에게 소개하듯 리뷰해보라.
A.
아는(해본x) 게임 여럿 있지만 최초 나왔을 시기부터 아직까지 10번 이상 시청한 게임이라 선택했다.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공포게임을 좋아한다면 정말! 꼭! 하던가 봐줬으면 해서 마치 인터넷 추천 기사 쓰듯 써봤다.
오래 본 만큼 이 게임이 밀고 있는 특장점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먼저 게임이 가진 장점을 줄글로 열거하고, 특징 별로 묶어서 목차를 나눠 작성했다.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을 선택하게된 다른 이유가 있는데...
평소 공포게임을 좋아해서 수많은 공포게임을 섭렵했다. 이 과정에서 생각하건데, 분위기 조성 없는 점프스케어는 절대 '공포'가 아니라는 것이다.
가끔 '이걸 팔려고 만들었다고...?' 라는 생각이 드는 공포게임이 있다. 정말 하~나도 무섭지 않고 그저 눈 앞에 튀어나와 왁 하고 놀래키는 것들. 플레이어는 당연히 깜짝!놀래지만 놀람이 가시고 나면 무서웠다는 느낌보단 불쾌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게 된다. 일단 날 놀래킨 것이 너무 허접하게 생겼고, 'So what?' 이라는 생각밖에 안들기 때문이다. 고작 저런 것에 놀랐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짜증도 조금은 있겠고...
그렇다면 엄청난 그래픽에 정말 끔찍하게 생긴 크리처가 튀어나오면 무서워할까? 아니. 그러면 위의 기분에 플러스로 '이런 그래픽으로 고작 이거?' 라는 예쁜 쓰레기를 감상한 느낌만 더해질 뿐이다.
이것에 상반되는 예시를 하나 들고 싶은데, 영화 에이리언1이다.
에이리언1에서 에일리언은 기승전결 중 전의 후반부, 영화의 끄트머리에서야 겨우 모습을 드러낸다. 그 전까지는 기껏해야 유충형태인 체스트버스터, 꼬리나 길게 뻗은 머리의 일부분만 언뜻언뜻 보일 뿐이다. 심지어 막상 에일리언의 실체가 완전히 드러나면 두려움이 조금 식는다. 1979년의 심각한 기술력이 현대와 비교하면 너무 차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는 정말 무섭다. 정말 무섭다! 얼굴도 제대로 안나온 에일리언이 당장 사라졌으면 좋겠고, 선원들은 빨리 대피나 했으면 좋겠고, 위험한 짓 그만 좀 했으면 좋겠는데 그러질 않아 더 무섭다. 이유는 그 분위기가 끔찍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무서운 이유가 무엇일지는 잘 모르겠다. 소름돋는 음향? 어두운 화면? 배우들의 연기실력? 우주라는 배경? 차근차근 쌓아올린 두려움에 대한 빌드업? 이 모든 걸 통틀고도 수많은 이유가 더해졌겠지만 어쨌든 영화를 잘 모르는 나는 이걸 간단히 줄여 '분위기'라고 말하고 싶다.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서, 플레이어에게 두려운 경험을 하게 만드려면 에이리언1같은 '분위기'를 먼저 조성해줘야한다. '분위기'에는 음향, 비틀린 스토리, 모순, 괴기스러운 형태, 어두운 배경, 좁은 시야, 쫓기는 감각, 무서운 상상 자극 등 모두 열거하기 어려운 무수한 방법이 있다.
그리고 게임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은 몇 개의 방법을 이용했는진 모르지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아주 성공적인 게임 중 하나이다! 플레이어로 하여금 소위 '개쫄리는'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이 게임은 존재이유를 다 했다. 재미까지 있으니 금상첨화이고.
사설이 길었지만 요약하면,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을 추천하게 된 이유는 결국 하나이다. 미친듯이 무섭기 때문이고, 이걸 포함해 내가 공포게임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이 다 공포게임을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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